농어 어종정보
농어는 루어낚시꾼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번 가는 포인트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농어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환경으로 가도 안 나올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농어 루어낚시의 핵심은 포인트와 물때인 것 같습니다.
- 서식 환경: 농어는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서 서식하며, 수온 10~25℃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 금어기 및 금지 체장: 금어기는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금지 체장은 30cm입니다.
- 활성도 높은 시기: 새벽과 저녁, 흐린 날, 물살이 빠른 곳에서 활동이 활발합니다.
1. 생태 및 특징
- 서식 환경: 농어는 주로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서 서식하며, 수심 1~50m 정도에서 발견됩니다.
- 활동 수온: 10~25℃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하며, 수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이 둔화됩니다.
- 먹이: 망둑어, 빙어, 붕어, 새우 등 다양한 먹이를 먹으며, 특히 흐린 날이나 물살이 빠른 곳에서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 성장: 농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2~3년이면 50cm 이상으로 자랍니다.
- 번식: 4~5월에 산란하며, 알에서 부화한 치어는 1년 정도면 성어가 됩니다.
2. 낚시채비 및 방법
도보권 농어 루어낚시 채비와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2.1 채비
- 낚시대: 8~10피트 길이의 농어 루어낚시대
선택 기준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본인의 신체에 맞는 길이입니다. 이건 조작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세밀한 루어 컨트롤이 필요한 농어 루어낚시대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입니다. 낚시대는 짧을수록 조작성이 좋아지지만 마냥 짧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길이가 짧으면 캐스팅 비거리와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무게가 작아집니다. 다양한 채비를 적용하는데 한계가 생기기 때문에 본인 신체조건에 맞는 길이가 좋습니다.
그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주로 가는 필드의 환경입니다. 농어는 시기마다 개체의 크기가 다르지만 출조지에서 오는 차이가 더 큽니다. 출조지의 정보를 확인할 때 잡히는 농어의 사이즈를 보시고 낚시대의 스펙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농어의 사이즈가 크면 필요한 라인의 굵기가 굵어지고, 라인이 굵어지면 사용할 수 있는 낚시대의 스펙도 강해집니다. 예를 들면 제주도에서 넙치농어를 대상어종으로 출조하는 것과 동해에 있는 소형 방파제에서 일반농어를 대상어종으로 출조할 때 스펙은 완전히 다릅니다. 넙치농어 출조를 하면 합사는 기본 1.5호에서 2호까지도 사용해야 하고 낚시대도 그에 상응하는 파워를 지닌 농어대가 필요합니다. 보통 MH 이상의 파워를 가진 로드를 사용합니다. 반면에 일반 농어는 볼락대로 볼락을 잡다가도 잡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볼락 채비는 합사 0.3호입니다.
위의 내용을 보면 적당한 아무 낚시대로도 잡을 수 있을 거라 보이지만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확실한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채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 릴: 중소형릴(3000번~4000번대)
- 라인: 농어는 버티거나 끌고 가는 힘이 강한 어종이 아니라서 엄청 강한 라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도보권에서는 합사 0.8호(쇼크리더 카본 3호), 1호(쇼크리더 카본 4호), 1.2호(쇼크리더 카본 4~5호) 셋 중에 본인 스타일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라인 고를 때 기준이 되는 것은 대상어종의 체급도 있지만 사용하고자 하는 릴의 권사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합사를 구매하시면 150m, 200m, 300m, 500m 이런 식으로 양을 다르게 팔고 있는 데 사용하는 릴의 스풀을 보면 권장 권사량이 나와있어서 권장하는 굵기와 길이의 합사를 감는 편이고, 권장하는 것보다 얇은 합사가 필요하면 밑줄을 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밑줄은 감고자 하는 라인보다 얇은 라인을 감는 것이 합사가 파고드는 현상을 줄일 수 있고, 스풀에 딱 맞게 감는 법은 감으려는 원줄을 먼저 다 감고 밑줄을 이어서 감습니다. 스풀에 딱 맞게 감았으면 그걸 다시 풀고 뒤집어서 밑줄이 스풀 안쪽에 감길 수 있게 감으면 딱 이쁘게 감깁니다.
- 지그헤드: 농어는 특정 수심층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무게의 지그헤드가 필요합니다. 출조지의 조류와 수심을 고려해서 무게를 정하는 것이 좋은데, 가볍게는 15g부터 30g 까지도 사용합니다. 농어는 조류가 활발한 곳에서 사냥을 하기에 변화하는 조류에 맞게 채비의 무게를 변경하면서 낚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루어: 3인치~4인치의 꼬리를 흔드는 웜이 어필하기 좋습니다. 베이트피시 형태의 웜이 어필하게 좋습니다. 색상은 크게 상관없긴 한데 포인트의 베이트의 색상이랑 비슷하게 보일만한 것이 조금이라도 바이트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미노우, 바이브, 메탈지그: 가장 대표적인 농어낚시의 루어는 미노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민한 농어의 호기심과 식욕을 자극하는 액션이 연출되도록 제작된 미노우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가끔 발 앞까지 농어가 따라오는데 먹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뤄보면 농어가 먹을만한 베이트인지 관찰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농어가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플로팅 미노우로 아주 천천히 리트리브의 액션을 주면 농어가 먹을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바이브는 강한 파장을 일으켜 농어를 자극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멀리 있는 농어를 부르는 역할도 합니다. 강한 파장을 일으키는 바이브가 농어 근처로 지나갈 때 화가 나서 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탈지그도 형태에 따라 다양한 액션이 연출되는데 미노우에 비해 공략할 수 있는 루어의 유영 속도와 수심층이 다르기 때문에 초반 장거리 탐색용으로 사용하면 좋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중층이나 바닥층을 공략해 볼 수 있어서 농어 루어낚시에 필요한 채비입니다.
2.2 액션
- 리트리브: 농어 루어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 '멀던슬감'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농어 루어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액션인데, '멀리 던지고 슬슬 감는다.'라는 말의 줄임말입니다.
농어는 여밭에 숨어서 보고 있다가 베이트가 지나가면 순식간에 튀어나와 먹이사냥을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베이트가 편하게 유영할 수 없는, 파도가 거친 영역에서 사냥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하얀색으로 부서지는 파도가 있는 곳을 보면 농어루어낚시꾼들은 미노우를 넣어보고 싶어 합니다. 이런 포인트에서 미노우로 천천히 감는 리트리브를 하면 파도에 밀려 유영하기 힘든 베이트피시의 모습이 나오고, 그 모습을 보고 농어가 입을 열어줄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과 반대되는 곳에서도 사냥을 하는데, 잔잔한 바다에서도 느린 리트리브 액션에 조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농어는 식성이 좋은 것 치고는 사냥 성공률이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빠른 액션은 농어에게 어필은 되지만 바이트 확률을 높이는 데는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금어기 및 금지 체장
- 금어기: 금어기는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 금지 체장: 30cm
4. 활성도 높은 시기
- 새벽과 저녁: 해가 뜨기 전과 해가 진 후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 흐린 날: 흐린 날에는 먹이를 찾기 위해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 물살이 빠른 곳: 물살이 빠른 곳에는 먹이가 풍부하여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5. 농어 낚시 팁
- 루어: 농어는 다양한 먹이를 먹지만, 지역마다 선호하는 먹이가 다릅니다. 낚시를 하기 전에 지역의 낚시 정보를 확인해서 루어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미노우가 가장 기본 채비입니다. 농어 루어의 형태 중에 닭털을 엮어서 루어를 만드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닭털 루어도 해결사 역할을 하는 루어일 때도 있다고 합니다.
- 환경에 따른 물때: 농어는 조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출조지의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농어 루어낚시는 정보 공유가 잘 이뤄지지 않는 영역이기도 해서 원하시는 출조지에 간, 만조 모두 낚시를 해보시고 데이터를 쌓아가셔야 합니다.
저는 갯바위에서 낚시할 때는 수중여가 살짝 잠긴 곳을 공략하길 좋아하고, 수심이 좋은 테트라에서 낚시할 때는 간조에 수중여와 수면이 가장 가까울 때 수면을 공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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