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촌항의 볼락 포인트 정리
오늘은 궁촌항의 볼락 포인트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동해안에서 손맛을 볼 만한 볼락은 삼척권 아래로 가야 나오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장호항, 신남항, 갈남항, 임원항 정도가 유명한 편입니다. 그 아래로는 볼락이 서식할 만한 곳이면 나오기에 포인트만 잘 찾으면 됩니다. 볼락은 락피쉬로 분류되는 어종이며 수중여나 은신할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하는 사냥꾼입니다. 궁촌항 외항 방파제 테트라포드에는 볼락이나 락피쉬가 생활하기 좋은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제가 다녀본 바에 의하면 삼척항부터 즐길만한 볼락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장호항, 신남항, 갈남항, 임원항 이쪽이 시즌에 가장 좋은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기록하는 궁촌항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포인트입니다. 매번 같은 포인트에 가서 재미를 못 보셨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포인트로 추천드립니다.
이날은 새벽에 잠깐 낚시하였고, 시간이 있었으면 더 많은 볼락을 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날을 기록하겠습니다.
1. 날짜 / 수온 / 조과 (평균사이즈)
10월 1일 새벽 2시경에 촬영한 조과입니다. 이날의 수온은 약 22도였고, 조과는 총 2마리(청볼락 28cm, 갈볼락 30cm)입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한 마리 더 있었으나 올리는 중에 바늘이 빠져 올리지 못했습니다. 떨어진 개체도 사이즈가 2자 중반은 넘는 사이즈였으니, 이날은 운이 좋게도 사이즈 좋은 볼락만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2. 위치
궁촌항 외항 방파제 테트라포드 중간쯤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궁촌항 외항방파제의 위성사진을 보면 초입 부분을 제외하고 큰 테트라포드로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궁촌항은 안전장비 및 준비운동 없이 가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테트라포드에 자신있으셔도 혼자서 출조하는 건 피하시고 꼭 일행이랑 같이 다니시길 당부드립니다.
조과는 수중에 잠겨있는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나왔으니 지그헤드 게임만 해도 어느 정도의 조과는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라이트게임하면 항상 지그헤드 태클만 준비해서 가는데, 궁촌항은 캐스팅볼을 사용해서 초입 부분 정면 멀리에 잠겨있는 수중여와 왼편의 갯바위 홈통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출조가 탐사 목적을 갖고 있어서 최대한 가볍게 채비를 챙기기 때문에 캐스팅볼 채비를 안 챙기지만, 이 기록을 작성하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넓은 범위를 탐사했으면 더 좋은 조과와 양질의 정보를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셨던 분들은 아실 테지만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꼭 낮에 확인하시고 해 떨어질 때쯤부터 낚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물때
이날은 10월 1일 새벽 2시경이었습니다. 물때는 13물이고 간조를 지나 물이 차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조 00:00 PM / 만조 05:33 PM) 동해안의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서 낚시를 하는 중에도 간조와 만조를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낚시를 하려고 하는 시간에 간조, 만조시간을 확인해서 물이 빠지는지 들어오는지만 확인해도 해당 포인트의 패턴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조류방향
조류방향: 테트라포드에 서있는 기준으로 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때가 좋았습니다. 이날은 조수간만의 차이도 적은 날이었고, 물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시간대여서 흐름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고, 이렇게 물이 흐름이 좋지 않아서 조과의 마릿수가 없었나 생각합니다.
5. 사용 채비
낚싯대: 볼락대 68LT
릴: 2000sp
낚시줄: 합사 0.3호(약 5lb), 쇼크리더 1호(약4lb), fg노트
채비: 텅스텐 지그헤드 0.8g~2g
미끼: 볼락웜(1.8inch~2.2inch)
6. 대상어종 외 잡어
새벽에 잠깐 한 거라 볼락 외 잡어 입질은 없었습니다.
확실히 볼락은 어두워지고 나서 활성도가 올라가고 새벽에 활성도가 올라가는 시기가 한번 정도 더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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