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장비 리뷰

쇼에이 시스템스틱 - 편하고 견고한 매듭 어시스터(FG노트)

오늘은 낚시꾼 2024. 2. 24. 00:13

시스템스틱 상세 정보 및 사용 팁

 

쇼에이 시스템스틱
쇼에이 시스템스틱 입니다. 오랫동안 쓴 제품이라 흠집이 많습니다.

 

 

루어낚시를 하면 출조지 현장에서 액션 주는 행위 말고 가장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것은 쇼크리더 매듭 묶는 입니다. 대상어종과 필드의 상황에 맞게 원줄과 쇼크리더의 굵기를 결정하는데, 원줄과 쇼크리더의 궁합을 맞춰야 바닥이나 해초에 걸리더라도 지그헤드 부분의 매듭이 터지고 쇼크리더 매듭 부분은 살아옵니다.

 

원줄과 쇼크리더의 적당한 조합을 맞췄다 하더라도 매듭이 잘못 만들어지면 원줄과 쇼크리더 사이의 매듭이 터져서 다시 쇼크리더를 매듭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만약 이때가 하필 사이즈 좋은 녀석들이 피딩을 하고 있는 타이밍이라면, 평소보다 더 많은 변수들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합사를 주로 쓰는 루어낚시에서 쇼크리더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합사와 쇼크리더를 연결해 주는 매듭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루어낚시의 채비는 거의 대부분이 기성제품을 구매해서 간단히 연결만 하면 끝인데, 쇼크리더는 정성을 들이는 만큼 성능이 좋아져서 거의 유일하게 낚시꾼이 연습해서 실력을 올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쇼크리더 매듭법은 기본적으로 맨손으로 연습을 많이 하시고 여러 매체에 다양한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맨손으로도 매듭을 하지만, 라이트게임을 할 때처럼 얇은 라인이면 바람이 부는 필드에서 FG노트는 굉장히 힘들어집니다.(많은 분들이 라이트게임에는 트리플에잇 매듭법처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매듭을 선호하지만, 저는 더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매듭인 FG노트만 사용합니다.)

 

쇼에이 시스템스틱을 사용하면 태풍급의 바람만 아니라면 현장에서 라이트게임용 얇은 합사도 FG노트하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굵은 합사와 쇼크리더면 훨씬 더 수월하게 매듭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시스템스틱에 대해 설명드리고 제가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외형적 특징

 

시스템스틱 하단부분
시스템스틱 하단 부분 입니다.

 

 

하단 부분 한쪽에 구멍이 있는데 이 부분에 고리를 걸어서 제가 쓰고 있는 방향과 반대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반대로도 써보고 댓글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시스템스틱의 중량은 약 32g 정도입니다. 크기와 재질에 비해 가벼운 이유가 가운데가 비어서 그런 듯합니다.

 

 

시스템스틱 크기 체감사진
시스템스틱의 크기를 가늠하기 쉽게 새끼 손가락에 넣어봤습니다.

 

 

새끼손가락에 끼워봤습니다. 대충 크기랑 두께가 짐작이 되실 듯합니다.

 

 

 


 

 

 

2. 사용방법

 

시스템스틱 라인홀더 열림
시스템스틱의 라인홀더 부분을 돌리면 저렇게 열립니다.

 

 

라인홀더 부분을 돌려서 간격을 적당히 만들어주고,

 

 

시스템스틱 라인홀더 닫음
반대로 돌려서 라인홀더 부분을 닫았습니다.

 

 

원줄을 넣고 라인홀더 부분을 돌려서 꼭 닫습니다. 보이는 검은색은 고무재질이라 꽉 잠가도 원줄에 손상이 없습니다.

 

 

원줄이 시스템스틱에 고정된 상태에서 FG노트 매듭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매듭을 10~15번 정도하고 하프히치로 중간 마무리할 때, 라인홀더에서 원줄을 빼고 카본줄을 라인홀더에 고정시키면 하프히치로 마무리 작업하시기 아주 수월합니다.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동영상과 같이 라인을 고정시켜서 매듭을 하시면 어느 정도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FG노트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3. 추가 사용팁

 

쇼에이 시스템스틱은 라인홀더용도 있지만 라인을 강력하게 당기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합사나 카본줄은 얇고 강력하다 보니 손가락으로 감고 당기면 손가락에 상처를 입히기 쉽습니다. 그럴 때 시스템스틱을 사용하시면 상처 걱정 없이 더 강력하게 라인을 당길 수 있습니다.

 

 

시스템스틱 라인 당기기
시스템스틱으로 라인을 감아서 당기시면 상처걱정없이 더 강력하게 라인을 당길 수 있습니다.

 

 

제가 시스템스틱을 처음 구매한 이유도 라이트쇼어캐스팅 게임을 할 때 쇼크리더를 강하게 채결하고 싶은데,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굉장히 유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합사 5호와 쇼크리더 150파운드 라인으로 100g 메탈지그를 사용하여 쇼어지깅을 하고 있는데, 바닥권을 너무 노렸는지 바닥에 걸렸었습니다. 낚시대를 아무리 쳐도 나오지 않고 채비를 터트리려고 아무리 당겨도 터지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았는데 시스템스틱으로 감고 당겨서 채비를 터트린 적이 있습니다. 

 

위의 상황처럼 특히 강한 라인을 당길 때 아주 유용합니다. 

 

낚시 환경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스틱을 추천합니다.

(라인을 양쪽으로 당겨야 해서 2개를 구매했는데, 평소엔 거의 1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요성을 고민해 보시고 구매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